한인 사우나 타인종에 인기
욕탕 들어갈때 팬티 안벗어
직원과 잦은 실랑이 해프닝
“제발 팬티 좀 벗어주세요””사우나에서 왜 팬티를 벗느냐”
최근 한인 사우나들이 타인종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한인 사우나 직원과 타인종 고객들이 욕탕 입욕시 팬티(수영복)를 벗는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는 해프닝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반드시 전라 상태로 탕 속에 입욕 해야하는 한국식 사우나 문화와 수영복을 입고 입욕하는 타인종들의 사우나 문화가 한인 사우나에서 충돌하고 있는 것.
시설 좋은 사우나로 입소문이 나면서 얼마전부터 아르메니아계를 중심으로 중동계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한인타운의 W사우나에서는 팬티를 입은 채 욕탕에 들어가는 타인종 고객들과 이를 말리는 직원 사이에 실랑이가 자주 벌어지고 때로는 고성이 오가기까지 한다.
한 직원은 “팬티를 벗어야 한다고 그래도 막무가내로 입은 채 탕속에 들어가는 중동계 고객들이 적지 않다”며 “백인 고객들은 이제 한국식 사우나 방식에 익숙해 전라 입욕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중동계 고객들은 여전히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여성 사우나에서도 다르진 않다. 한인타운 N사우나의 한 직원은 타인종 여성 고객들의 경우 한국식 사우나 방식을 잘 몰라 수영복을 입은 채 입장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며 수영복 지참 여부를 사전에 묻는 타인종 여성 고객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팬티를 벗는 문제로 벌어지는 해프닝을 자주 본다는 N사우나에서 만난 한인 목욕객은 수영복을 벗지 않으려는 타인종 고객들의 고집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며 반드시 벗어야 하는 한국식 사우나 문화에 대해 표지판 한 장이라도 설치하는 한인 업소들의 ‘친절’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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