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공장 생산량 풍족·유통기한 짧아져
올해 1월을 기점으로 한국산 식료품값이 20% 이상 오른데 비해 농심라면은 식품점마다 박스씩 쌓아놓고 세일을 하고 있어 시카고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사고 있다.
시카고에 사는 주부 K씨는 특히 요즘들어 라면 세일을 자주 하더라며 가게마다 20개 들이 박스를 10달로도 안되는 가격에 세일하고 있으니 그 연유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농심이 지난해 6월 캘리포니아주 란초 쿠카몬가에 연간 2억개 생산규모의 라면공장을 완공해 물량이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신라면, 너구리 등 봉지면 1라인과 육개장, 김치사발면 등 용기면 2라인이 들어선 이 공장은 미국 수출물량 증가에 따른 현지 생산의 필요성에 의해 설립됐으며, 북미지역 커버 물량 중 70%를 이곳에서 생산하고 있다. 두번째 이유로는 지난해 6월 뉴욕 및 뉴저지 등 미국 동부지역에서 이뤄진 미주 한인소비자 감시운동의 영향으로 기존 8개월에서 많게는 1년이 넘던 라면 유통기한이 한국 수준인 5개월로 맞춰졌기 때문이다.
마켓 관계자는 농심 라면 유통기한이 문제가 됐었고, 소비자 단체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농심측에서도 유통기한내 라면을 다 팔려고 노력한다. 마켓측에서도 충분한 물량을 다 팔지 못하면 보다시피 ‘대박 세일’까지 내걸며 박스채 팔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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