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모국어 및 뿌리교육을 위해 한국에서 만들어진 교육용 만화책을 찾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타운내 한 서점을 찾은 여성이 교육용 만화책을 살펴보고 있다. <신효섭 기자>
‘알라딘US’서점 작년 구매자 분석
영어권에서 성장하는 한인 2세들을 위한 한국어 및 뿌리교육 교재로 만화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의 서적들을 수입해 미 전역에 인터넷을 통해 판매 중인 알라딘US(대표 이형열)가 지난 한해동안 판매한 15만여 권의 종류별 구매자 연령 및 성별 자료분석에서 10, 20, 30대가 가장 많이 찾은 책으로 각종 만화가 1위에 올랐고, 전체 비교에서도 문학서적에 이어 만화가 두번째로 많았다.
정건수 알라딘US 이사는 “일반 만화도 많이 찾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용 만화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일반 서적에 비해 흥미유발이 쉽고 자연스럽게 각종 상식과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물론 모국어 학습도 가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인들이 많이 찾는 어린이 교육용 만화책으론 ‘먼나라 이웃나라’ ‘그리스신화’ ‘움직이는 ㄱㄴㄷ’ ‘만화 과학교과서’ ‘마법천자문’ 등이며 한국사 관련 등 종류 또한 계속 다양해지고 있다.
피코 유니온 도서관의 그레이스 김 사서는 “아이들이 컴퓨터 게임에 빠지면서 점점 독서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건전한 만화라면 아이들이 독서에 취미를 붙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30대가 전체 구매자의 47.2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20대(22.26%), 40대(21.82%), 50대 이상(6.42%), 10대(2.25%)순이었다. 또 10-20대 젊은층은 문학, 외국어, 만화 부문에 집중됐으나 30-40대는 문학과 경영, 자녀육아 관련 서적들을 주로 구입했다. 한편 지난해 한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책은 ▲에세이 부문에서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소설부문에서는 ‘다빈치 코드’ ‘모모’ ‘연금술사’ 등이 차지했다. 또 ▲종교·역학 부문에서는 ‘긍정의 힘’이 차지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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