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체스터 스카스 데일에서 50대 한인남성의 사체가 나무에 깔린 채 8일 발견됐다.
사망한 한인남성은 콜로라도에 거주하는 김평무(58)씨로 알려졌다.
웨스트체스터 관할 경찰에 따르면 그는 1948년 생으로 지난 1984년 3월16일 LA에서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그 당시 집 주소는 콜로라도 스프링의 27-04 벌데 드라이브로 되어 있다.
그는 지난 몇 주간 웨스트체스터 지역을 강타한 강한 폭풍우가 지나간 뒤 환경 현황 조사에 나
선 나무 관리사에 의해 우림지역에서 나무 아래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추정 시간은 부
식상태를 볼 때 2-3주가량 지났으며, 사망원인은 자연사나 동사로 추정되고 있다.
검시를 맡은 한인 검시관은 1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부검결과를 종합해 볼 때 내상
이 없는 것으로 보아 자연사나 동사로 보인다”며 “나무는 사망한 뒤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
다”는 소견을 밝혔다.
웨스트체스터 관할 경찰은 현재 김씨의 사망원인을 압사로 보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연고자
를 찾고 있다. 또한 콜로라도 경찰, 연방 시민권이민국과 한인사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연고
자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김씨는 발견 당시 신분증과 음식, 몇 통의 물, 양말과 칫솔 등 생활용품이 든 가방을 소
지하고 있었다. 또한 차이나타운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 내 모텔에서 묵었던 영수증을 갖고 있
어, 여행 중이거나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씨의 연고자나 연고자
의 소재지를 아는 한인은 전화 914-722-1200으로 연락하면 된다.<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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