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 미국 미시간주의 고속도로에서 차량 86대가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켰다.
미시간 지역 언론들은 강풍과 눈보라가 몰아치는 가운데 빙판으로 변한 31번 고속도로 머스키간 카운티 부근에서 12일(현지시간) 86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해 일부 차량들이 불에 타고 25명이 부상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1시께 발생했는데 운전자들은 눈 앞에서 추돌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뻔히 보면서도 미끄러지는 차량을 멈출 수 없었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차량들의 행렬은 3km가 넘게 이어졌고 이로 인해 부근 고속도로는 3시간 가량 전면 통제됐다.
사고 차량을 빠져나온 승객들은 구조요원들이 출동하기 전 불길에 휩싸인 차량에서 다른 운전자와 승객들을 구조했으며, 덕분에 차량 86대 추돌이라는 사고 규모에도 불구하고 인명 피해는 크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당시 나쁜 기상 상태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덕분에 큰 인명 피해가 없어 불행중 다행이라면서 이번 사고와 관련된 형사처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kwchri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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