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들의 노동권을 보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센터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 럿거스대 재니스 파인 교수는 최근 발간한 ‘워커스 센터(Worker Centers)’ 보고서에서 신규 이민자가 급증하면서 이들이 노동자로서 갖는 법적 권리를 대변해주는 커뮤니티 센터가 지난 1992년의 5곳에서 2005년에는 140여개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재니스 파인 교수에 따르면 커뮤니티 센터가 나서서 이민노동자들의 권리를 대변해주게 된 데는 각 대도시의 이민노동자(불법이민자 포함)들이 경제의 중추를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 상당수가 노동력 착취와 위험한 노동환경,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파인 교수는 또 보고서에서 기존에 이민자들을 돕던 노조나 정당 등이 이민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일보다는 주거지나 직업을 알선하는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커뮤니티 센터가 전국에 140여 곳이 있고, 이는 뉴욕 등 대도시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불법이민자가 많이 거주하는 교외 지역에도 산재해 있다. 예를 들어 롱아일랜드 헴스테드에 위치한 ‘워크플레이스 프로젝트(Workplace Prosect)’
는 신규 이민자들을 위한 영어반과 보건소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 클리닉도 운영하고 있다.
파인 교수는 겉으로 드러난 커뮤니티 센터만 140여 곳이며 센터의 성격 상 비밀리에 운영하는 곳이 많아 실제로 3, 4배 정도인 500여 곳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민자수는 300만여 명으로 집계된다.<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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