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차기 메릴랜드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공약과 견해를 직접 들을 기회가 있을까.
한인들간에는 “10년만의 경선으로 한인회는 물론 회장 후보에 대한 동포들의 관심이 여느 때보다 큰데, 선거 전 후보들의 견해를 직접 비교해 들을 기회가 한 번도 없어서야 되겠느냐”며 후보들간의 공개토론회를 기대하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백성옥)는 이같은 여론을 감안, 4일(토) 오후 7시 케이톤스빌 소재 베세토백화점에서 후보 공개 정견토론회를 추진하기로 하고, 한기덕·김영천 두 후보 진영에 수락 여부를 문의했지만 양 후보측은 일정상의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명했다.
한기덕 후보측의 최향남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선관위에서 개최 여부를 확실히 알려주지 않다 급작스레 의견을 물어와 28일 후원행사를 치른 후 내부적으로 참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미 4일 저녁 선거운동 일정이 잡혀있다”고 밝혔다.
김영천 후보 선거운동본부의 정병률씨 또한 “4일 다른 일정이 있고, 선거운동에 바쁘다”면서 “하지만 일정이 조정될 경우 정견토론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성옥 선관위원장은 “양측의 응답을 기다리는 상태”라며 “토론회는 박춘기 한인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3-4명의 중립적 인사와 언론사 기자들이 패널로 참석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토론회장소가 넓지 않고, 양 후보 지지자들의 소란 우려가 있어 참석자는 양측으로부터 명단을 제출받아 40명 가량으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백 위원장은 “4일 양 후보측의 참여가 어려울 경우 양측의 의견을 들어본 후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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