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 후보들, 본보 방문등 통해 한표 호소
선거철인 요즘 한인사회를 직접 찾는 미 주류정치인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주지사를 비롯한 연방하원의원, 주상·하원의원, 선출 판사직, 지방 자치단체장 및 각종 공직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오는 21일로 다가온 예비선거를 앞두고 본보 등 한인 언론사를 직접 찾아오거나, 스스로 기자회견을 준비해 한인 언론을 초청하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11월 총선거에서 당선을 점치게 될 당내경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선거캠페인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음을 입증함과 동시에 주류사회에도 한인커뮤니티의 보팅파워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일리노이주 6지구 하원의원 출마를 앞둔 이라크 전쟁영웅 태미 덕워스는 일찌감치 지난 2월초 한인언론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인 부인을 둔 샴 펜 12지구 판사 출마자와 쿡카운티 수도국 커미셔너 민주당 후보 딘 마라고스씨 등은 최근 본보를 직접 찾아와 인터뷰를 했고, 오는 3일에는 쿡카운티 의장직에 도전하는 포레스트 클레이풀 현 쿡카운티 커미셔너가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는 로드 블라고야비치 현 주지사를 비롯해 그에게 도전하는 주디 바 토핑카 주정부 재무관, 쟌 드미코 IL 15지구 하원의원 등을 상대로 한 한인 후원의 밤 행사와는 성격이 다르다. 수백 내지 수천달러의 후원금이 오가는 이들 행사와 달리 이들은 직접 한인 인사나 언론사를 접촉해 인터뷰 및 뉴스거리를 제공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신의 이력서를 비롯 신문 기사, 연구 자료를 정리해 와 자신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와 당선 후 한인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꼼꼼한 후보들도 많다.
한편 지난 25일 오헤어 하얏트에서 열린 ‘2006 아시안 구정잔치’에는 아시안 커뮤니티를 찾아온 후보가 50여명이 넘는 등 그 수가 너무 많아 일일이 다 소개하지는 못하고 각자 주어진 3분동안 자기소개와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아시안 커뮤니티의 보팅 파워를 인식한 주류정치인이 늘어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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