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들의 기대치가 높아 부담이 큽니다.”
메릴랜드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한 한기덕-박보영 후보는 2일 저녁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 운동 과정에서 얻은 경험들을 털어놓았다.
한기덕 회장후보는 “선거운동 중 한인사회의 위상이 높아지고, 자랑스러운 한인사회를 만들어야겠다는 동포들의 바램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이번 선거가 한-박 후보의 개인 일이나 명예 문제가 아니라 한인사회의 비전 문제로, 한인회 위상 하락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후원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유례없이 1달러씩이라도 후원해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 “선거운동하는 입장에서 조심스러웠지만 기대에 대한 격려와 투자라 생각해달라며 요청했는데, 참석자 대다수가 정성을 보태 감동스러웠다”면서 “후원자들의 후원 및 지출 내역을 선거 후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일송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금액보다 한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싶었다”면서 “선거관리위의 공정선거 노력을 인정하며,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보영 부회장 후보는 “선거운동 중 루머와 인신공격이 들릴 때 가슴아팠다”면서 “깨끗한 선거를 위해 지지 호소 방문에서 ‘기대’를 충족시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광희 공동선대위원장은 “한 단체의 주요 임원으로서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에 참여한 것은 정정당당히 지지 후보를 선언하고, 준비되고 올바른 지도자를 만드는 과정을 이뤄내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싶다”고 밝혔다.
한 회장 후보는 “사업 관계로 어려움을 겪은 이들의 항의가 가슴아팠다”며 “선거 기간 중 직접 이들의 요구를 듣고 반성할 수 있었던 점도 큰 소득 중 하나”라며, “한인사회를 잘 섬기는 것으로 보답하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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