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동반 한표 호소
▲한기덕-박보영 후보와 김영천-오세강 후보는 모두 부부 동반으로 수십명의 운동원들과 함께 선거장 입구에서 지지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처음으로 공개장소에 모습을 보인 김 후보의 남편 김춘식씨는 “여성회에서 봉사를 시작한 김 후보가 봉사 대상을 확대하고자 출마하겠다고 해서 열심히 돕고 있다”면서 “김 후보가 당선되면 한인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도록 외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1시간안에 6백명 투표
▲선거가 시작되자 대기자들의 줄은 복도 양쪽으로 수백명에 달해 선거 시작 한시간만에 600여명을 넘어섰다. 대부분 교회를 가기 전 선거를 마치려는 사람들이었다. 또 이른 시간임에도 솔즈베리와 락빌에서 온 투표자들도 눈에 띠었다. 하지만 12개의 접수대와 기표소 5곳, 투표함 2개를 준비한 선관위의 신속한 진행으로 선거는 무리없이 진행됐다. 시간이 지나도 투표자들이 꾸준히 몰려 오후 12시경 1,000명을 초과하고, 오후 3시경에는 2,000명이 넘어서자 선거관계자들은 총투표자수가 3,000명은 무난할 것 같다며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거전부터 투표자 줄이어
▲선거가 시작되기 전부터 선거장 바깥에 늘어선 유권자가 100여명에 달해 일찌감치 이번 선거의 열기를 예고했다. 일반인 중 제일 먼저 투표를 한 이경식씨는 선거시작 시간보다 1시간이 빠른 오전 8시경 도착해 기다렸다고. 이씨는 “한인으로서 당연히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해 일찍 집을 나섰다”며 “과거에 비해 준비를 잘했고, 참가자들이 질서를 잘 지킨다”고 말했다.
“절서정연”이구동성
▲이번 선거는 예전 선거에 비해 투표자들의 질서의식이 가장 돋보였다. 조영래 하워드카운티한인회 초대회장은 “선거 열기가 대단하다”면서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선거가 순조롭게 진행되는데서 성숙해진 한인들의 질서의식을 볼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엘리콧시티에서 온 양영옥(66, 여)씨는 “30년전 무질서한 선거를 경험한 이후 한인회장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질서정연한 선거 모습을 보니 후보들 자질도 높지만 동포들의 의식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단체 홍보활동도 활발
▲한인들이 많이 투표에 참여할 것을 예상한 단체들의 홍보활동도 활발했다. 두란노 아버지 학교와 남북나눔공동체 워싱턴 지부에서 회원가입 신청서를 배포하며 홍보활동을 했다. 또 모처럼 ‘대목’을 맞은 서울프라자내 상가도 하루종일 북적거렸다.
개표도 순조롭게 진행
▲차분하게 진행된 선거는 개표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선관위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진행한 개표는 초반부터 한 후보가 크게 앞서나갔음에도 양측 참관인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개표 작업을 도왔다. 또 한 후보의 당선 확정 후 김 후보는 선거 참모들과 함께 한 후보를 찾아 악수를 나누며 축하했다.
역대최고 투표자 기록
▲이번 선거의 3,214명 참가는 지난 1988년 2,500여명의 최고 기록을 갱신한 것. 이는 지난 2004년 워싱턴연합회장 선거의 3,068명보다 더 많은 수로 한인회장 선거에 쏠린 지역 한인들의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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