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업률 전국평균 절반...인력난 심화
▶ 보너스·인센티브 등‘모시기 경쟁’
국내 최저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알버타의 고용주들은 신입사원 유치를 위해 입사보너스(signing bonus)·무료여행 등을 인센티브로 내놓고 있다.
캘거리에 ‘아보카도’란 새로운 멕시코 음식점을 낸 케빈 달씨는 500달러 보너스와 무료 멕시코여행을 미끼로 직원 20명을 고용했으나 아직도 10명이 모자란 상태다. 달씨는 “일손찾기가 이렇게 힘들었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보카도의 이같은 상황은 주 전역에서 연출되고 있다.
연방통계국은 지난 2월의 전국 실업률이 6.4%로 떨어졌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경제학자들은 국내 실업률이 6% 미만으로 떨어지면 직장을 찾는 누구나 취직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알버타의 실업률은 전국 평균의 절반도 안 되는 현재 3.1%에 불과하며, 유전에서 일할 기술자들 뿐 아니라 호텔청소·신문배달·커피점 종업원·음식점 요리사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일손이 부족하다.
알버타정부에 따르면 2003년 51.5%의 고용주들이 직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힌 것에 비해 지난해엔 56.3%로 늘어났다. 알버타 호텔업계의 경우 현재 3만6천 명을 고용하고 있는데 최소한 1만 명이 더 필요하다. 알버타 호텔·숙박업협회(Alberta Hotel and Lodging Association)의 데이브 카이저 회장은“많은 업소들은 지금 손님이 와도 이들을 처리할 직원이 없어‘no vacancy’ 사인을 내다 거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CIBC은행의 벤자민 탈 경제분석가는 “심각한 근로자부족 현상이 알버타의 경제성장률에 제동을 걸고 있다며“알버타는 이로 인해 매년 약 45억 달러를 손해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은 당분간 악화될 전망인데,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 동안 10만 명 근로자를 추가로 유치해야 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한편 이로 인해 근로자들의 급여는 오르고 있다. 알버타의 시간당 임금은 2003년 평균 19.68달러에서 지난해 21.39달러로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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