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자영업자 세금보고 분석, 지역·업종별 편차
남부상가는 지속 감소세
지난해 시카고 한인 자영업자들의 소득이 평균적으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거나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지역 공인회계사들에 따르면 2005년도 세금보고 결과 한인들의 주업인 자영업자들의 소득은 평균적으로 전년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일부 업종에 따라 10~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 경기가 서서히 상승하면서 한인들의 소득이 적어도 감소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한인 공인회계사들에 따르면 식품점이나 뷰티 서플라이, 셀폰샵, 잡화 등 소매업종의 소득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부동산, 네일 서비스 등의 업종은 비교적 호황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손석훈 회계사는 네일 서비스가 작년 대비 10% 정도 소득 상승이 있었다며 아직 경쟁이 심하지 않으니 앞으로도 당분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역시 최근 계속되는 경기 호황에 힘입어 관련 업종의 소득이 꾸준히 상승했다.
하지만 세탁소 등 서비스 업종은 전년에 비해 소득이 소폭 감소, 지난 2004년에 이어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남부상가의 경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손 회계사는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하지만 남부 지역 경제는 여전히 활기를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임광택 회계사는 장소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전제한 뒤 식당 등 서비스 업종의 소득은 약간 늘어났다면서도 남부 쪽은 업종에 상관없이 모두 감소한 모양이라는 귀띔이다.
남부지역의 불황에 대해 회계사들은 미국 경기가 서서히 회복하는 중이라고는 해도 한인들의 주 타깃인 흑인과 스패니시들의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봉윤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