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인 세탁소 주인의 침착한 대응과 신고로 17세 연쇄 무장 강도가 체포됐다.
스테판 자고든군은 나일스 타운내 한인업소 등을 대상으로 연쇄 권총 강도를 벌이다가 붙잡히게 됐다. 나일스 경찰에 따르면 자고든은 지난 2월 28일의 한 한인 세탁소와 3월 13일 비디오 가게에 권총을 숨기고 들어가 각각 120달러와 200달러를 턴 혐의를 받고 있고 14일에는 대낮인 2시 30분경에 대형 샤핑몰 내의 한 한인 세탁소에 또 들어가 강도 행각을 벌이려다 덜미를 잡히게 됐다.
이번에 범인이 잡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세탁소 주인 A씨는 낯이 익지 않은 한 학생이 들어와서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갑자기 권총을 들이대고 돈을 요구해서 돈은 다 가져가도 좋으니 총부리를 거두라고 침착하게 말했다며 이 장소에서 오래 세탁소를 해왔지만 처음 당하는 일이었음에도 오히려 마음이 착 가라앉았었고 그러니 오히려 범인이 당황하는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때 뒤쪽에 있던 A씨의 남편 B씨가 악!하고 소리를 지르자 자고든은 놀라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A씨는 재빨리 911에 전화를 걸어 영어로 범인의 인상 과 나이, 그리고 입은 옷에 대해 정확히 말했다. A씨는 처음 911을 이용해 봤는데 교환원이 너무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나를 진정시키려 노력해서 빨리 경찰을 보내라고 했다며 나중에 물어보니 전화하자마자 이곳 주소와 대화 내용 자체가 근처의 경찰들에게 그대로 전해졌기 때문에 바로 경찰들이 출동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나일스 경찰은 A씨가 911에 전화한지 2~3분안에 나타나 넓은 샤핑몰 반대편으로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지 못하게 빠른 걸음으로 도망치던 범인을 5분 안에 체포했다. 자고든은 2건의 무장 강도와 1건의 강도 미수 혐의로 기소돼 구속됐으며 2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이경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