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토니 위너 미연방하원의원이 26일 “지하철에서의 폭발물 테러는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낼 수 있는 심각한 재해”라며 뉴욕시 지하철 내에서의 폭발물 내성 쓰레기통 설치를 강력 주장하고 나섰다.
지하철 플랫폼은 밀폐된 공간이고 또한 매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위험 레벨이 높다는 것이 위너 의원의 설명. 그는 “뉴욕시 교통공사는 지난 2004년 뉴욕시내 468개 지하철역에 폭발물 내성 쓰레기통을 설치하라고 한 미국토안보국의 명령을 무시하고 있다 ”고 말하며 “내성 쓰레기통을 설치함으로서 지난 2004년 191명이 사망한 마드리드 사태와 같은 비극이 발생한 것을 예방, 감소 할 수 있지만 뉴욕시 교통 관계자들은 안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위너 의원은 이 같은 폭발물 내성 쓰레기통이 아틀란타와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DC 등에 설치된 사례를 들며 쓰레기통 설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뉴욕시 교통공사의 폴 플루렌지 대변인은 뉴욕시 교통공사가 폭발물 내성 쓰레기통 설치를 지체하고 있다는 위너 의원의 주장에 뉴욕시 교통공사는 국토안보국의 추천이 있기 전 몇 년 전부터 쓰레기통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반문하고 있다. 플루엔지 대변인은 “몇 개의 쓰레기를 테스트 해본 결과 천장이 낮은 뉴욕시 지하철역 특성상 폭발물 내성 쓰레기통 설치 시 충격여파가 위로 쏟아 올라 지붕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로 인해 뉴욕시 교통공사는 지하철역에 투명한 쓰레기통을 설치 , 쓰레기통에 폭발물이 버려지는 사태를 미리 제지하는 방법<본보 2월6일자 A1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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