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달러 투입 강진 대비 불구
재발생시 베이인근 초토화 예상
시·주정부 시기등 예측불허 불안
샌프란시스코시가 18일이면 100년 전 발생한 진도 7.8의 대지진 발생 10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여러 번의 지진이 일어나 인명 및 경제 피해도 많이 입었지만 아직도 ‘빅원’은 오지 않은 채 주민과 관계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오긴 올텐데 언제, 어떤 규모로 닥칠 것인가는 예측불허여서 지진대비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고 자신하는 시나 주정부도 모두 좌불안석이다.
USA투데이는 6일 샌프란시스코의 지진 발생 이후 100년과 빅원의 대비상황을 조명했다. 이 신문은 적십자나 국립지질연구소, 또 시 및 주정부 재난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100년 전 대지진 만한 규모 빅원이 현재 닥친다면 베이 인근 대부분이 초토화된다는 시나리오를 그려냈다. 국립지질연구소는 당시 규모 지진이 같은 지역을 덮친다면 피해 규모는 미국 사상 최대의 재난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르면 진도 7.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30만명 이상이 홈리스가 되고 수천개 빌딩이 전파되며 경제 손실액은 2,000억달러를 상회하게 된다. 2곳 국제공항은 무용지물이 되고 거리를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프리웨이들은 쪼개지거나 가라앉는다.
대중교통 시스템은 완전 마비되고 상하수도 파괴로 오물바다가 되며 개스관 폭발은 시가지를 화염으로 뒤덮게 된다. 인근 도시끼리의 연결 다리가 끊어지면서 위성도시들은 식품과 생필품 보급조차 장기간 끊어지게 되며 이재민들은 수개월 이상 텐트나 트레일러 등에서 살게 된다.
샌프란시스코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대지진은 1906년 4월18일에 닥쳤다. 골든게이트 팍에서 2마일 지점이 진앙지였고 이로 인해 약 3,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재는 당시보다 10배가 넘는 인구가 당시 핵심 피해지역에서 살고 있다. 아직도 7개의 화산대가 활동하는 위에 놓인 베이 지역은 7개 카운티로 나뉘어져 약 670만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 지역은 이후 100년 동안 지진 대비를 위해 수백억달러가 투입되었고 특히 1989년 발생하여 63명이 죽고 60억의 재산 피해를 낸 진도 6.9의 대지진 이후 준비노력을 가속화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1906년의 진도 7.8의 지진 강도는 1989년의 진도 6.8보다 무려 30배나 높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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