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트 경찰서 수사관들과 순찰경관들이 김상인씨가 가족에게 총을 난사한 아파트 단지내에서 현장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승관 기자>
E-2비자 회사 운영, 사업부진·부부불화 겪은 듯
9일 에코팍에 있는 한인밀집 거주 아파트에서 발생한 김상인(55)씨 일가족 총기난사 사건으로 인해 김씨의 가족 및 친지들이 큰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김씨의 범행동기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아 의구심이 더하다.
사건발생 당시 총소리를 들었다는 사람이 없는데다가 집안에서 유서도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일단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김씨 부부의 딸 빛나(16)양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돼 사건발생 전 집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간 가정내 불화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소상히 진술해 주길 기대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김씨는 집사로, 부인 영옥씨는 전도사로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들어 김씨 부부의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으며 김씨의 사업이 잘 안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어 범행동기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씨는 이민 초창기 시절 모텔을 운영했었으며 6가와 세라노에 있는 바디샵도 동업으로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망하지 전까지 윌셔가 에퀴터블 빌딩내 사무실을 두고 ‘E-2 비자’ 전문 투자회사를 운영하며 아파트 매니저 일도 병행해왔다.
그러나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 한인여성은 “근래들어 김씨가 부인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다는 말을 얼핏 들었다”고 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