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촛불시위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그동안 시위 때마다 등장했던 멕시코 국기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했다. 시위 시작 전 범종교 예배를 집도한 로저 마호니 LA대교구 추기경은 설교 시작 전 “성조기 외 다른 나라의 국기는 모두 치워달라”고 주문했고 뒤 이어 연단에 오른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도 “성조기를 오늘 마음껏 흔들며 우리도 미국 사람임을 만 천하에 알리자”고 강조했다.
◎…촛불시위가 열린 LA다운타운 템플-메인-시저 차베스 일대에는 ‘반짝’ 한때를 노리는 각종 노점상들도 몰려들었다.
시위대가 운집한 뒤쪽에는 그릴에 핫도그와 어니언을 굽는 고소한 냄새가 진동했고, 소리를 지르느라 힘든 시위대를 겨냥한 음료수 장사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미 전국에서 아침부터 발생한 시위를 마무리 짓는 성격이 짙었던 LA촛불시위 현장에서는 시위에 참석한 인종들만큼 다양한 국가 취재진이 몰려들어 이민 논란에 쏠린 전세계의 관심을 증명했다.
LA시청 앞 메인 길에서부터 차이나타운까지 7개 블럭에는 주류방송사는 물론 중국, 일본, 영국 방송사들의 중계차량 50여대가 늘어서 있었고, 인파 사이에는 세계 각국 출신의 신문기자들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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