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애국가가 담긴 ‘코리아 판타지’가 울려 퍼져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워싱턴 여성회(회장 숙자 나이드링거)가 주최한 ‘안익태 선생 탄생 100주년 및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 음악회가 9일 저녁 노바(NOVA) 알렉산드리아 캠퍼스에서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공연에서는 안익태 선생의 미발표작 ‘아리랑 고개’와 ‘이팔 청춘’이 초연돼 봄의 훈풍처럼 가볍고 경쾌한 리듬을 선사했다.
음악회 1부는 바리톤 김학준씨와 소프라노 박미용씨가 김동진의 ‘가고파’ ‘내마음의 꽃’ 등 한국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을 선보인 후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필하모니(지휘 율리시즈 제임스)가 20분 분량의 ‘코리아 판타지’를 연주했다.
장엄하고 웅장한 애국가 첫 소절로 시작되는 코리아 판타지 연주중 애국가 전곡 부문에서는 청중 전원이 기립, 애국가를 함께 부르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일부 관객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2부는 모차르트의 ‘레퀴엠’ 대형 연주무대로 꾸며졌다.
공연은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70명과 노바 합창단·노바 애난데일 코러스(단장 마크 위트마이어) 10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음악회는 한국의 미국인과 한국인 혼혈 학생들을 위한 장학 기금 모금을 위해 마련됐다.
한국일보와 주미대사관이 특별후원한 음악회에는 이태식 대사 부인 이석남 여사와 이현표 홍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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