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750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 펜실베니아주 레올라 전체가 13일 충격의 늪에 빠졌다. 60대 여성 에밀리 와이즈와 그의 자매·손자·손녀 등 친척 6명이 살해됐다는 피비린내 넘치는 사건이 주민들의 입을 통해 퍼진 여파다. 피해자들은 5~17세의 미성년자들이며 와이즈는 64세이다. 레올라 경찰국은 이날 “이들은 지난 주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와이즈의 손자 제시 와이즈를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힘에 따라 레올라 주민들이 받은 경악은 한도를 넘어섰다. 경찰국에 따르면 6구의 시체는 와이즈의 3층 자택에서 발견됐다. 4구의 시체는 커튼과 담요에 싸인 채 지하실에 방치돼 있었다. 수사관들은 전기코드 및 해머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살해동기를 수사중이다. 수사관들은 “3층 침실 천장과 벽에 흩뿌려져 있는 핏자국은 사건의 잔인함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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