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동양선교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한인들이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할리웃 보울 합동 새벽예배서
비둘기 날리며 폭력종식 기원
한인 교회들도 곳곳서 기념
“평화가 부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16일 부활절을 맞아 LA교계는 전통적인 할리웃보울 부활절 새벽예배를 2년만에 재개했고 한인교계도 이날 새벽 동양선교교회에서 새벽연합예배를 갖는 등 이날 하루 기독교계는 예수의 평화가 세상에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할리웃보울 무대 확장공사로 중단됐던 85년 전통의 LA교계 합동 부활절새벽예배가 2년만에 재개돼 이날 새벽 5시30분 8,000여명의 기독교 신자들이 모인 가운데 할리웃보울에서 열렸다.
수 천 송이의 백합으로 장식된 무대에서 필그림 한인 남성 합창단, 할리웃 목사합창단, 필리핀계 E코즈 합창단 등 240여명의 연합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화려하고 웅장한 성가와 함께 시작된 이날 예배에서 참석자들은 수 백 마리의 ‘평화의 비둘기’를 날리며 폭력과 전쟁이 끊이지 않는 세상에 예수의 부활이 평화를 가져다주기를 기원했다.
한인교계도 이날 새벽 5시 30분 동양선교교회에 모여 새벽연합예배를 열었다. 600여명이 모인 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한기형) 주최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한기형 목사는 “부활 신앙의 요체는 바로 평화에 대한 믿음”이라며 예수의 부활과 함께 세상의 평화도 이뤄지기를 기원했다. 또 한인 신자들은 한국 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 그리스도교연맹이 함께 작성한 ‘2006년 남북교회 부활절 공동기도문’을 낭독하며 남북한의 평화를 간절히 기도했다.
가톨릭 교계도 로저 마호니 추기경의 집전으로 이날 오전 10시 다운타운 ‘천사의 모후 대성당’에서 부활절 기념 예배를 드렸고, 바실성당 등 한인 성당들도 부활 기념 미사를 열었다.
이밖에 다운타운 스키드로 지역에서는 ‘미드나이트 미션’단체가 빈곤주민 2,000여명에게 부활절 식사 제공하는 부활절 기념행사가 열렸고 다운타운 구세군교회에서는 빈민활동가인 모리스 체이스 신부가 노숙자와 주민 1만 5,000명에게 1달러씩을 나눠줬다. 이날 오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열린 다저스 구장에서는 ‘미국심장협회’주관으로 ‘이스터 에그 헌트’ 행사가 열렸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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