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거리에 감시 카메라가 등장했다.
4월 한 달 간 뉴욕시경(NYPD)은 뉴욕시 우범 지역 거리에 범죄 예방 및 테러 방지 목적으로 총 900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500대의 무선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AP가 16일 보도했다.
이번 감시 카메라 설치는 지난 런던 지하철 폭탄 테러 시도 당시 런던 경찰이 총 8만개의 감시 카메라 테이프를 판독해 테러 용의자를 검거한 뒤 카메라 설치를 주장하는 뉴욕시경의 요구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현재 뉴욕시에는 총 1,000대의 감시 카메라가 지하철 내에 설치되어 있으며 이번에 설치된 500대를 비롯해 총 2,100대의 감사카메라가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레이몬드 켈리 뉴욕시경 국장은 “이번 카메라 설치를 통해 뉴욕시경은 뉴욕시를 테러와 범죄로부터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일부 사람들이 개인의 자유 침해를 우려하고 있으나 헌법상의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쪽으로 카메라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
했다.이와 관련, 뉴욕시 시민 자유 연맹의 도나 리버맨 사무국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설치한 감시 카메라는 명백한 인권 침해이다”고 주장하며 카메라 추가 설치 계획 고려를 요청했다.
한편, 지난 2002년에 발표된 영국 14개 도시의 감시 카메라 효율성 보고서에 따르면 감시 카메라 설치 전·후를 비교해 범죄 발생률에는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윤재호 기자> jhy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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