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선거 유권자 입력, 후보에 떠넘겨
인터넷 등록 한글만 가능 2세들 참여 막아
LA 한인회장 선거 유권자 등록 마감일(5월 3일)을 4주 앞두고 각 후보자 캠프의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명진)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커지고 있다.
후보자들은 선관위가 고유 업무인 유권자 등록업무를 외면한 채 이를 각 후보자 캠프에 전적으로 떠넘기려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면서 선관위의 선거진행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A후보는 “유권자들로부터 받아온 500여장의 유권자 등록용지를 선관위에 접수시키려 했으나 선관위는 유권자 등록 전산입력은 후보자 캠프가 해야 한다며 거부했다”면서 “유권자 등록마저 후보캠프가 하게 되면 12만달러나 모아진 선거비용을 어디에 쓰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B후보 캠프 관계자도 “한인들로부터 받은 유권자 등록 용지 2만5,000장을 후보캠프가 입력하려면 4명이 하루 종일 입력해도 2주일이나 걸리고 비용만도 6,000달러나 든다”며 “등록용지에 받은 유권자 등록은 선관위가 당연히 전산 입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www. koreanfed.org) 유권자 등록 역시 한글만으로 돼 있어 정작 인터넷 이용자가 많은 1.5, 2세들의 선거 참여를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자 캠프에서 유권자 등록을 전산 입력할 여력이 없다면 선관위가 할 수밖에 없지만 인력부족으로 유권자 등록을 상당부분 후보 캠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는 궁색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또 “유권자 등록 홍보 활동은 26일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선거 홍보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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