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숙<부동산 중개인>
며칠 전 어느 친구가 지나가는 말로 물었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느냐고. 열심히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손에 잡히는 돈은 구경도 할 수가 없단다. 하긴 강남에 있는 삼십여 평 은마 아파트가 백만불이 넘는다니 무슨 수로 얼마를 벌어야 부자 소리를 들을수 있을까?
옛날 중국 청나라 말기에 호설암 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제대로 배우지도 못했으며 열살 때부터 금융점포에서 하인으로 일을 해야 했으나 나중엔 중국 상계를 주름 잡았으며 청나라 황제로부터 고위 관직도 받았고 자금성 까지 드나들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평생을 정계와 경제계를 넘나들며 누린 명성이나 직위 보다는 그의 절묘한 처세술과 상도의 원칙을 지켰던 상인정신 에서 요즘 세계의 경제를 주름잡는 중국 상인들은 그의 성공철학과 치부의 법칙을 열심히 배운다고 한다.
호설암은 말년에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비결을 기록으로 남겼는데 이것들은 이미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비결이라고도 할 수 없는 아주 평범한 이치인 것이다. 그가 첫번째로 꼽은 법칙은 자신감이다. 내가 아니면 누가 해낼 수 있을 것인가, 나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라는 자신감이 있어야 모든 것을 총동원해 하고져 하는 일에 전력투구 할 수 있고 위기 앞에 좌절하지 않게 된다고 썼다. 두번째는 용의 꼬리가 되느니 뱀의 머리가 되라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 능력에 맞은 일을 해야 한다며 호설암 자신은 체질에 맞지 않는 관리 보다는 자기가 주인이 되어 결정권과 책임을 져야 하는 자기 사업을 택했다. 세째는 절대로 중도에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는 언제나 진지하게 맡은 바 일에 충실한 사람처럼 대단한 일은 없다고 했으며 아예 안 한다면 모를까 한 번 하기로 작정했으면 끝까지 제대로 해내야 하고 실패냐 성공이냐는 그 다음의 문제라고 했다.
내가 지금 처한 환경이 너무 하잘것 없다고 한탄할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그 환경을 바꿔보려는 노력을 하란다. 그런 노력을 하는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당연한 보상이 성공이라면서. 위에 말한 부자가 되는 법칙이라는게 무슨 요술 방망이라도 있어 휘두르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열심히,성실히 일 하는 것만이 정도라는 것인데 우리가 툭하면 찾는 따라줘야 하는 운에 대해선 일체 언급이 없으니 이젠 운이 없어 성공을 못했다는 핑계도 댈 수 가 없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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