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졸업률 40% 불과, 대학생 노숙자도
노숙자 생활을 하는 청소년들의 고등학교 졸업률은 40%에 불과하며, 심지어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 중에서도 기초 생활비가 부족해 노숙자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SC 사회복지학과는 18일 오전 사회정책 수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를 지켜본 가주 노인국 마빈 스캐처 커미셔너는 “USC에도 24시간 개방하는 도서관에 50여명의 학생들이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다”며 “정부의 교육정책 지원에 문제가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노숙자 청소년 교육문제 프로젝트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정부차원의 프로젝트 지원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숙자들의 정신건강 프로젝트에 참여한 석사 1년차 한인 루시엔 송(28·LA)씨는 “노숙자 정신건강 문제나 교육 등 노숙자의 복지에 대한 연구 데이터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진행될 10년간의 연구가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 기틀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USC가 이번 학기 처음 시작한 홈리스 프로젝트는 향후 10년간 사회복지학과 석·박사과정 학생들의 수업을 통해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학기에는 교육, 마약남용, 신분 문제 등 총 8개의 분야를 다뤘다. 이번 연구는 노숙자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실태파악에 주력해 향후 진행될 연구의 기초를 다지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심민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