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출회사, 미 병원과 계약
한국 간호사 1만명의 미국내 대형병원 송출 프로젝트는 사실상 한국 간호사들의 ‘의학 연수’계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간호사들의 취업비자 미해결시 계약 불참의사를 나타냈던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9일 뉴욕에서 인력 송출회사인 HRS글로벌사와 세인트 존스 리버사이드 병원과 함께 한국 간호사 1만명의 ‘의학 연수’계약에 서명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한국 간호사들은 앞으로 5년간 단계적으로 실시되는 연수를 통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제공하는 3개월 무료 영어 수업을 받은 후 연수, 학술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J1비자를 받아 미국에 입국 후 1년 반 동안 시간당 25달러 유급으로 병원에서 연수 경험을 쌓으며 체류할 수 있게 된다. 이들 중 1년 이내에 IELST 시험에서 전체 6.5점, 말하기 7.5점의 고득점을 취득한 간호사만 영주권 비자로 신분 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김용달 이사장은 “한국 간호사의 미국내 취업 조건인 영어자격증 취득이 쉽지 않은 것도 알고 비자 신분 변경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며 한국 간호사의 미국 취업이 어려운 것을 인정하면서도 “한국내에서 취업을 하지 못한 간호사들에게 유급 미국 연수 기회를 제공해 자기 개발을 돕는 차원에서 계약을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또한 한국 간호사들의 비자 문제와 관련해 “HRS글로벌사와 병원측이 국무부에 협조 공문을 보내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에 ‘의학 연수’를 원하는 간호사들은 리버사이드 병원이 운영하는 코크란 간호학교에 매달 1,000달러의 수업료를 지불하며 IELST취득 준비 수업을 듣게 되며 체류 기간 동안 뉴욕 지역 에이전트가 제공하는 거주지에 숙박비를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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