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높아 ‘중급2’ ‘고급 코스’ 신설 추진
메릴랜드대 볼티모어 카운티(UMBC) 캠퍼스의 한국어 강좌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기덕 메릴랜드한인회장 등 후원자들은 19일 오후 UMBC에서 한국어 강좌 담당자들과 만나 고급반 신설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 대학의 한국어 강좌는 2002년 가을학기에 초급1로 시작돼 현재 초급 1,2, 중급1 등 3개 코스가 운영되고 있다.
개설 당시 한 회장을 비롯 이태영 PTC 인터내셔널사 대표, 김상태 공인회계사 등 3인이 각 2,000 달러씩 총 6,000 달러의 기금을 모아 이 강좌를 탄생시켰으며, 수강생이 늘어나자 이듬해 다시 각 4,000달러씩 1만2,000 달러를 기부해 초급2, 중급1 코스를 늘렸다.
이들 3명은 학생들이 중급2와 고급 코스를 원하고 있으나 재원 부족으로 개설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 학교측에 연락, 개설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어 강좌는 첫 해 1개 코스에 31명이 수강했으나 매 학기 마다 정원을 초과해 수강생이 넘쳐 올 봄학기에는 3개 코스에 70명이 수강하고 있다. 하지만 초급1 코스의 경우 18명이 정원 초과로 수강을 못하는 등 희망자를 모두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초급2 코스를 강의하는 함영혜 강사는 “신청자가 많아 1,2학년은 수강할 수가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고, 이용훈 강사는 “한류 열풍 영향으로 중국인 학생도 많다”고 말했다.
브리짓 메이 한국어 강좌 코디네이터와 주디스 슈네이더 현대언어학과장은 “2004년 봄 학기에 한번 실시됐다 중단된 중급2 코스와 한국어 및 문화를 함께 강의하는 고급1 코스의 신설을 원한다”면서 “주정부 지원금 감소로 학생들의 학비로는 재원을 충당할 수 없으므로 외부 지원이 절실하다”며 한인들의 후원을 당부했다.
이 학교에는 중국어 강좌의 경우 풀타임을 포함 3명의 강사가 7개 코스를 강의하고 있고, 일본어도 6개 코스이나 한국어는 3개 코스에 2명의 파트 타임 강사가 강의를 맡고 있다.
한 회장 등은 “한국어 강좌가 한국학 강좌로 확대·정착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학교측의 구체적 플랜이 나올 경우 부족한 재정을 지원하겠다”며 학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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