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아태문화 유산의 달’을 앞두고 지역주민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개최됐다.
남부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태미)는 22일 낮 월돌프 소재 웨스트 레이크 고교에서 지역 흑인 지도자회의(BLCE)와 공동주최한 제 4회 ‘아태문화 축제 한마당’에서 혼례식, 탈춤, 사물놀이, 북춤, 장고춤 등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했다. 또 김치·김밥 시식코너, 신랑·신부 및 궁중의상 입어보기 등의 문화체험 코너도 만들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 특히 한인 청소년 및 학부모 30여명이 참여한 전통 혼례식에는 가마꾼이 출연하고 폐백 장면도 재연돼 박수를 받았다.
80년대 말 한국 예천에서 해병으로 근무한 바 있는 루이스 토레스(월돌프 거주)씨는 “전통 혼례식이 아름다웠다”면서 “함께 온 세딸과 아내에게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한국문화를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불고기 등 한국 음식과 부채춤도 인기가 있었다.
윌리암 조이너(토마스 스톤고 12)군은 “한국 친구는 있지만 한국 부채춤 공연을 보고 불고기를 먹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일본, 중국, 필리핀 커뮤니티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권태면 총영사는 “이번 행사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문화교류의 장이 되는 동시에 한미우호 증진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태미 회장은 “지역주민들이 한국문화를 배우고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기덕 메릴랜드한인회장, 백인석 워싱턴한인연합회 이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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