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대 LA 한인회 젊은 이사 50% 회비 안내고 회의 불참 ‘무늬만 이사’
오는 6월말로 임기를 마치는 27대 LA한인회(회장 이용태) 이사들의 이사회 참석현황과 이사회비 납부 현황을 분석한 결과, 1.5세, 2세 이사들의 참석률과 회비 납부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한인회 참여 목소리를 높여온 1.5세, 2세들의 구호는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2004년 6월 출범한 27대 한인회의 50여명 이사진 중 1.5세, 2세로 분류할 수 있는 인물은 12명으로 전체 한인회 이사진의 약 25%를 차지해 27대 한인회는 역대 한인회 중 가장 많았다.
한인회의 이사회 참석자 명부기록에 따르면 27대 출범이후 지난 10일까지 22차례 열린 한인회 이사회에 1.5세, 2세 이사의 절반인 6명이 10회 이상 참석하지 않은 ‘불성실’ 이사였으며 이사회비를 납부한 1.5세, 2세도 6명에 불과해 1.5세, 2세들이 여전히 한인단체에서 겉돌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1.5세인 여성이사 K씨는 2년 동안 단 세 차례, H씨는 이사회 참석횟수가 단 두 차례에 불과해 단지 이름뿐인 한인회 이사들이었다. 또 부회장직을 맡은 H씨는 13회 결석에 회비까지 납부하지 않아 1세들이 1.5세, 2세들에게 갖는 불신이 근거가 없지 않은 것임을 보여줬다.
특히 출석률과 회비 납부가 저조한 1.5세, 2세 이사들 중에는 28대 한인회장 선거 후보자 캠프에 참여해 차기 이사 후보로 등재된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한 후보 캠프에 이사후보로 등재된 K이사는 8회 결석에 이사회비 마저 미납했고 역시 한 후보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L이사 역시 10회 결석에 2차 이사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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