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친지들과 함께 제 3회 할리웃 보울 음악대축제를 찾은 한인들이 준비해 온 음식을 즐기며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고의 음악 향연 가족·친지 한자리
“이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어요”
미주 한인사회 연례 최대 음악행사로 자리잡고 있는 할리웃 보울 음악대축제가 5월20일로 다가오면서 한류스타들을 만나려는 팬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회사동료나 동문은 물론 가족이나 친지들을 위한 단체관람이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고 있으며 매진사태에 대비, 좋은 좌석은 일찌감치 대량으로 표를 구입하는 ‘열성 매니아’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1월부터 이미 하와이, 미네소타 등지에서 전화 티켓예약이 이어졌으며 가장 좋은 좌석인 풀 서클의 경우 공식 예매가 시작되기도 전인 지난 3월 이미 매진 된 상황이다. 25일 현재 가든 박스의 전 좌석이 매진됐으며 테라스 박스도 날개 돋친 듯 판매되고 있다.
특이한 점은 풀 서클과 가든 박스의 좌석을 구입하는 매니아들의 경우 출연진을 물어보지도 않고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을 위한 단체티켓을 구입하는 열성 팬들이 쇄도했다는 점.
시애틀에 거주하는 50대 미국여성 캐롤은 “할리웃 보울 음악대축제는 한번도 실망시킨 일이 없었다”며 “올해로 3년째 할리웃 보울 음악대축제를 보기 위해 매해 시애틀에서 LA로 날아 온다”고 말했다. 캐롤은 “한국가수들은 얼굴도 귀엽고 노래실력도 뛰어나다”며 “샌디에고에 거주하는 여동생과 함께 콘서트에 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고 전했다.
혹시라도 반환되는 풀 박스와 가든 박스의 좌석을 기다리기 위해 웨이팅 리스트에 올려진 이름만 수십 명에 달한다.
“이효리에 푹 빠졌다”고 말하는 중국계 남성 래리(50)는 풀 서클 표를 구하기 위해 웨이팅 리스트에 올려졌다가 한 좌석이 나오자마자 부리나케 달려와 소중한 한 표를 손에 쥐었다.
올해는 특히 독일월드컵 컨셉에 맞춰 준비된 월드컵 승리기원 (Again 2002, Go 2006) 불꽃놀이가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든그로브에 거주하는 케이(22)씨는 “화려하게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만끽할 것”이라며 할리웃 보울 음악대축제 하이라이트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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