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가 전체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롱아일랜드 낫소 카운티 헴스테드 지역의 이민 노동자들과 업주들이 5월1일 대규모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나서 지역 경제가 이날 하루 마비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스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과 업소를 운영하는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은 1,100만명으로 추산되는 불법체류자들에게 합법 체류권을 부여하라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총파업에 적극 참여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들은 이민 노동자들과 학생들 전체가 직장이나 학교에 가지 않고 파업을 벌여야 이들이 지역 경제와 사회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는 것이 극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판단, 5월1일을 행동의 날로 정했다고 말했다.
헴스테드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이반 카모나씨는 “지난 1980년 미국에 불법입국한 후 1986년 대사면때 시민권을 받았다”며 “불법 체류하는 이민자들은 가족과 일터가 다 미국에 있어 이들에게 추방이란 사형선고와 같다”며 불법체류자들을 지지하기 위해 파업에 참여한다는 뜻을 밝혔다.
부동산을 경영하는 넬슨 허난데즈씨도 “파업을 실시해 지역 커뮤니티에 피해를 끼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민자들도 지역경제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파업을 지지했다.
롱아일랜드, 퀸즈 지역 소재 300여개 그로서리에 야채와 과일을 배달하는 도매업자인 크리스 로페즈씨도 “센센브레너 법안은 불체자 뿐 아니라 나와 같은 비즈니스 업주들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끼칠 것으로 예상돼 파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 뿐 아니라 헴스테드 다운타운 지역에서 비즈니스 업체를 운영하는 20여명의 업주들도 타운홀에 모여 이민자들의 총파업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김휘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