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위’ 구성… LAPD·시의회·보험사 등 잘못 밝혀내기로
1.5세와 2세를 중심으로 4.29를 재평가하고 진상을 규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들은 소송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LA시경찰국, LA시의회, 연방재난청, 보험회사 등의 잘못을 밝혀낸다는 계획이다.
가칭 ‘4.29 진상위원회’ 구성에는 하룻밤 사이 부모들의 아메리칸 드림이 잿더미로 변하는 것을 보고 성장한 4.29세대들이 조직한 ‘이경원 리더십 센터’와 미 전역의 한인학생회 연합체인 ‘미주 한인대학생총회’(KASCON)가 앞장서고 있다.
2004년 예일대학에서 열린 총회에서 이경원 기자에 의해 처음으로 4.29진상위원회 조직의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KASCON은 매년 총회 때마다 이 주제를 토론하며 구상을 발전시키고 있다.
2004년도 KASCON 회장으로 4.29진상위원회 구성에 앞장서고 있는 홍으뜸씨는 “4.29 이후 한인사회가 경제적으로는 발전했지만, 타커뮤니티와의 관계는 오히려 악화됐다”며 “각종 자료를 수집하는 것으로 재평가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원 리더십센터 이사장인 도 김 변호사도 진상위원회 구성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2차대전 당시 캠프에 수감됐던 일본계가 40년만에 미국 정부의 공식 사과를 받았던 것처럼, 4.29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한인사회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구성될 4.29진상위원회에 각종 비영리단체와 전문직 종사 한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포괄적으로 4.29의 진상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LAPD의 늑장 출동과 느슨한 대응 ▲두순자 사건 폐쇄회로 카메라 조작 방영 ▲사설 보험회사의 보험료 미지급 ▲연방재난청의 비효율적 지원 ▲시의회의 폭동피해자 사업재개 방해 ▲폭동피해자의 인권유린에 대한 대책마련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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