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 노동자 동요확산...한인업소 잇딴 피해
국토안보부(DHS)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세차장에서 일하는 히스패닉계 직원들을 불법체류 혐의로 단속했다는 소문<본보 4월26일자 A1면>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26일에도 다른 지역에서 단속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이민변호사협회(AILA)는 협회 소속 변호사들로부터 고객 중 뉴욕, 오하이오, 일리노이즈 주 등에 거주하는 서류미비자들이 ICE 직원들에게 체포됐다는 소식을 접수했으며 뉴욕에서는 롱아일랜드의 브렌트우드, 베이쇼어, 파밍빌 등에서 집중적으로 단속이 이루어졌다고 이날 밝혔
다.
웨스트체스터에 거주하는 한인 B씨는 26일 “웨스트체스터 망키스코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 ICE 요원들이 들이닥쳐 서류미비자 직원들을 체포해 갔다”며 “이로 인해 인근 식당에서 일하던 히스패닉 직원들이 체포될까 두려워 일찍 귀가해 망키스코 다이너는 오늘 영업하지 않았다. 또 다른 한인 소유 식당도 종업원들 대신 주인인 한인이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25일 히스패닉 직원들로부터 단속 사실을 들었던 롱아일랜드 세차장 사장인 한인 A씨는 “오늘(26일)은 매일 우리 업소로 음식을 배달해왔던 히스패닉 음식 배달 차량도 아예 오지 않았다”며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단속이 두려워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
했다.이와 관련, 뉴욕이민자연맹의 노르만 앤고는 “롱아일랜드 일부 지역과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서류미비자들이 체포됐다는 제보 전화를 받았지만 공식 경로를 통해 접수한 것은 아니다”며 “현재 체포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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