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응원단 모집 예상외 호응 높아
2002 한일월드컵에서 서울시청과 광화문을 붉은 바다로 물들였던 길거리 응원. 100만명이 마치 한 몸이 된 양 연출했던 장관은 세계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4년이 지난 지금, 그 붉은 물결에 동참하기 위한 남가주 한인들의 관심이 크다. 한국관광공사 LA지사와 양대 국적 항공사, 롯데호텔, 17개 한인 여행사가 공동으로 모집하고 있는 ‘한국 길거리 응원단’에 대한 호응이 뜨겁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행사마다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고, 질의가 실제 상품 구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늘고 있다. 관광공사는 당초 목표였던 1,000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응원단 모집을 하고 있는 여행사들의 간사를 맡고 있는 인포투어의 박원천 이사는 “여행사마다 하루 평균 60통 정도의 문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꼭 한 경기만 응원하고 와야 하나, 다른 경기까지 더 보려면 얼마를 더 내야 하는가 등을 물어 한인들의 관심이 무척 높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6일 정오 현재 응원단 상품을 구입한 한인은 총 19명. 8명이었던 21일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로 실제 구입자 수가 불어나고 있다. 항공권 구매 가이드가 확정되는 다음주부터는 구입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길거리 응원단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이다. 왕복 항공권과 호텔 1박을 합해 1,220달러는 따로 구입할 경우보다 30% 정도 싸다. 6월 성수기 항공권 소매가격 1,180달러와 비교해도 저렴하다. 이종근 지구촌여행사 사장은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목표 아래 항공사와 호텔, 여행사 등이 모두 이윤을 포기했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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