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업체에서 제조한 김치병에서 나온 쇠톱.
한인마켓서 구입한 유명 제품서 발견‘기겁’
“앗! 김치에서 쇠톱이?”
유명 김치업체가 한인마켓에서 판매한 병김치에서 금속제 톱니가 나와 한인 김치 제조업체들의 위생의식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팔로스버디스에 사는 50대 한인 주부 K씨는 지난 10일께 저녁 김치병에서 김치를 반찬그릇에 담다가 반짝이는 톱니모양의 금속을 발견하고 기겁을 했다.
K씨가 지난 4월2일 한인타운의 G마켓에서 구입한 한 한인 김치제조업체의 병김치에서 2.1cm 길이의 금속제 톱니가 발견된 것이다. 톱니를 보지 못했다면 어떻게 됐을까를 생각하면 아찔했다. K씨는 한인 마켓을 통해 김치제조사에 항의했고 제조사는 K씨에게 사과하고 김치 1박스를 무료로 제공했으나 K씨는 김치 먹기가 겁이 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치 제조사 김모 대표는 “금속제 톱니는 배추밭에서부터 실려온 것으로 보인다. 제조과정에서 4차례에 걸쳐 세척과정을 거치는데도 발견하지 못했다. 보다 더 주의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제조사가 중국 음식 체인점인 ‘팬더 익스프레스’와 납품 계약을 맺으면서 ‘금속 탐지기’ 설치 요구를 받았다는 것. 김 대표는 이에 따라 탐지기를 설치할 계획이지만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구태여 수만달러짜리 기계를 구입할 이유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밝혀 소비자 안전보다는 ‘계약’이 우선이라는 인상이 강해 씁쓸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한인 김치 업체들의 실상을 알면 김치를 더 이상 사먹기 힘들 것”이라며 “김치에서 배추벌레가 나와 소비자의 항의를 듣거나 행주나 고무장갑이 통째로 나와 마켓에서 영업정지를 받은 적도 있다”고 업계의 비위생 실태를 실토했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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