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포인트에 태권혼을 심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태권도 가정 출신의 한인 고교생이 태권도를 실력을 인정받아 미 육군사관 학교(웨스트 포인트)에 당당히 입학,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버뱅크 하이스쿨에 재학중인 박수호(17)군으로 박군은 공인 3단의 ‘태권도 고수’로 8년간 태권도를 수련했다.
박군은 “어린 시절부터 군인이 되는 게 꿈이었다”며 “이달 초 웨스트포인트 합격 통지서를 받고 하늘을 날 것처럼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군이 웨스트포인트에 합격하는 데는 박군을 꾸준히 지도해온 화랑태권도 제임스 오(45) 관장의 공이 컸다.
오 관장은 “지금까지 사관학교에 가기 위해 1∼2년 단기간 태권도를 수련하는 학생들이 3∼4명 있었지만 다들 실패했다”며 “박군이 꾸준한 수련을 통해 꿈을 이뤄 지도자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기뻐했다.
그는 “무도정신과 군인정신은 일맥상통하는 관계”라며 “박군은 무도정신을 어려서부터 수련해 앞으로 훌륭한 군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군의 아버지 박군동(51)씨와 어머니 박연춘(47)씨 역시 각각 태권도 공인 3단과 4급으로 가족 모두 태권도와 인연이 깊다. 박군은 “태권도를 좋아하시는 아버지가 사관학교 진학에 무척 적극적이셨다”며 “아들을 자랑스러워하시는 부모님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군은 “웨스트포인트에 입학하면 태권도 동호회를 만들고 졸업 후 의무복무를 마친 뒤 연방수사국(FBI)이나 연방 중앙정보국(CIA) 요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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