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입학-면허 시험 세미나 강남서 개최
카리브해 의대 진학후 본토로 진출
대학생 등 희망자 5천~6천명 추산
간호사에 이어 의사 열풍이 한국에서 불어오고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미국 의사 만들기’는 29일과 30일 서울 강남에서 미국 의사 희망자를 대상으로 미국 의대 입학시험과 미국 의사면허시험 등에 대해 소개하는 무료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업체는 외국 의대 등록위원회(ECFMG) 허가를 받은 카리브해의 영국령, 네덜란드령 섬에 세워진 17개 의대를 통해 미국 의사를 꿈꾸는 한국인들의 미국행을 돕고 있다.
이 업체는 미국 의사를 꿈꾸는 한국 내 희망자를 5,000∼6,000명으로 추산, 올해에만 한국에서 6번의 설명회를 개최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한국발 미국 의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미국 간호사에 이어 미국 의사 열풍이 한국에 드리운 셈이다.
이는 간호사 부족에 이어 의사까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내 의료시장의 사정과 맞물려 있다. 미국의학협회는 2010년 내 5만명, 2020년에는 20만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의사 만들기’의 제프리 서 대표는 “의사가 되기 어려운 한국의 구조와 미국행에 대한 관심 때문에 대학생뿐만 아니라 한국의 개업의들도 미국행을 꿈꾼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의 미국 의사를 만드는 과정은 미국 본토가 아닌 카리브해의 우회로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ECFMG의 허가를 받은 카리브해의 의대 입학생은 미국 의사고시(U.S.MLE) 자격을 자동으로 부여받으며 1차와 2차 시험을 현지에서 치른 후 3차 시험을 미국에서 구두로 본다.
서 대표는 “한국 내 의대에 진학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미국 의사가 되는 것은 꿈이 아니다”라며 “유대인들이 많이 소유하고 있는 카리브해의 의대는 진학이 상대적으로 쉬울 뿐만 아니라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영어가 취약한 한국인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실제 이 업체를 통해 미국 의사의 꿈을 이룬 사람들은 한국의 명문대 졸업생을 비롯해 고교 졸업생 등 다양하다.
명문 Y대를 졸업한 C(35)씨는 카리브해의 U.H.S.A에서 마취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 후 현재 뉴저지 면허를 취득, 의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교를 졸업한 K(23)씨는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1년 어학연수를 마친 뒤 UNSE 메디칼 스쿨 의예과에 재학 중이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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