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운영 강혜영씨,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대배심
전 FBI 수사요원
한인불법 비호혐의
37년 경력의 전 FBI 수사요원이 성매매 등 불법영업을 일삼은 한인 여성 업주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후 한인 여성을 비호하기 위해 연방 사법기관의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최고 55년 징역형에 처해질 전망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대배심은 26일 서프사이드비치시 공공안전 디렉터인 전 FBI 수사요원 메리 만(60)에 대해 연방 수사기록 위조와 수사방해, 수사요원 의무 위반과 우편사기 등 7개의 연방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했다.
비공개에 부쳐지다 27일 공개된 연방대배심 기소장에 따르면 메리 만은 FBI 수사요원으로 재직중 수사 대상인 도교스파의 매니저인 강혜영씨와 2002년 9월부터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후 추방대상인 강씨의 노동허가서 발급을 위해 이민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으며 강씨는 돈 세탁 혐의를 알고도 묵인했다.
메리 만은 FBI 은퇴 후 서프사이드비치시 공공안전 디렉터로 재직하며 강씨의 신변안전을 우려해 한인 업주들에 대한 연방 사법기관의 수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또한 전 FBI 수사요원이란 프리미엄을 이용, 강씨의 추방을 막도록 중요 범죄 수사의 증인에게 발급되는 S비자가 강씨에게 발급될 수 있도록 시도했다.
연방대배심은 2002년 메리 만이 주도한 한인 스파업소에 대한 기소가 지지부진하자 2004년부터 은밀히 조사를 진행, 약 2년 반만에 전 베테런 FBI 수사요원을 기소했다.
한 관계자는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한인 운영업소에 지역의 힘있는 사람들이 무료 접대를 받는 방식으로 밀착관계를 맺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메리 만과 강씨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두 사람이 사실혼 관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FBI 수사요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강씨는 2001년 미국에 6개월 방문 비자로 입국한 뒤 비자만료 후에도 체류해 왔으며 뉴욕 등에서 한인 여성을 데려오는 역할을 담당했으며 도교 스파와 스파월드의 운영을 맡아 왔다. 그녀는 또한 뉴욕 등에서 돈세탁 등도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대배심은 메리 만과 함께 당시 사건에 연루됐던 한인 8명에 대해서도 함께 기소했다.
그러나 연방 대배심에 의해 기소 당한 메리 만은 이들 혐의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연방법원은 5월5월 메리 만에 대한 첫 번째 히어링을 갖는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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