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TV 특집보도
주택가‘하숙집화’번잡해져 LA주민 불만
6주간 밀착취재, 웹사이트까지 소개 망신
한인사회에서는 여러 번 보도된 바 있는 ‘한인들의 원정출산’이 주류 언론에서도 ‘출산관광’(Birth Tourism)으로 조명되고 있다.
NBC4-TV는 28일 ‘미국에서의 출생’(Born in the USA)란 제목으로 주로 한국의 임신한 여성들의 미국에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거액을 들여 미국에 와서 일시 체류하는 현상에 대해 특집으로 보도했다.
이 방송은 속지주의에 따라 미국에서 출생하는 아기들은 자동적으로 시민권이 부여되기 때문에 이같은 외국인의 원정출산이 불법은 아니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원정출산이 비즈니즈화 되는 것에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그래머시 플레이스의 한 주택과 루선 인근의 ‘산후조리의 집’ 건물을 집중 조명하고 이웃 주민들은 한국인들의 원정출산 비즈니스로 조용한 주택가가 번잡해졌다는 불평을 한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차량과 사람들, 소음이 끊이지 않는 그같은 비즈니스를 주택가에서 내몰기를 원하고 있다고 아울러 보도했다.
NBC 보도진은 원정출산 비즈니스 현장 포착을 위해 두 군데에 약 6주간이나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주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TV 화면을 통해 배부른 한인 여성들이 들락거리는 주택과 거리를 보여주고 원정출산을 부추기고 필요한 비자문제 해결에 6.000달러 정도가 든다는 내용의 두 개 웹사이트 광고문 등도 보여줬다.
원정출산 비즈니스를 퇴거시키기 위해 주민들은 청원서에 서명을 받아 시청에 보냈고 시청은 6개 정도의 방이 있는 하숙집 스타일로 개조된 양쪽 주택의 조닝 위반상태를 점검한 것으로 이 방송은 전했다. 이외에 데이나 로라바처 연방 하원의원은 체류비자 위반의 각도를 현재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송은 이같은 한국인의 원정출산 추세의 배경으로 “한국의 부유층이 자녀의 병역 기피나 유학 등을 대비, 미 시민권을 받기 위한 편법으로 사용된다”는 장태한 교수(UC리버사이드)의 설명을 인용했다.
이 방송은 원정출산은 헌법이 바뀌지 않는 한 합법적인 것이 확실하다고 결론을 맺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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