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 태권도협회(회장 장세영)는 29일 메릴랜드주 태권도의 날 제정 10주년 기념 대회를 개최, 태권도 발전을 경축했다.
볼티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 에섹스 캠퍼스(CCBC-Essex) 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메릴랜드를 비롯 버지니아, 델라웨어, 펜실베이니아, DC 등지의 80여개 도장에서 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선수들은 오전에 품세 및 격파, 오후에 겨루기 등의 부문에서 체급 및 연령, 벨트 칼라, 성별로 나눠 기량을 겨뤘다.
애나폴리스 FCA도장의 둑 스틸 선수는 50세의 나이로 고령자 부문 격파에 참가, 멋진 송판깨기로 1등을 차지해 박수를 받았다. 스틸씨는 “1년전 배우기 시작한 태권도가 젊음을 찾아주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또 8세 이하 격파부문에 출전한 어린 여자 선수들의 ‘묘기’도 인기를 모았다. 이들은 구르고 차기, 내려찍기, 돌려차기 등 다채로운 기술로 송판을 격파,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장세영 회장은 대회 중 열린 기념식에서 로센나 맥카터 등 6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메릴랜드주는 1996년 패리스 글렌데닝 주지사 시절 전국에서 처음이자 무도 스포츠 사상 최초로 4월 28일을 태권도의 날로 선포한 바 있다. 이에 앞서 1994년에는 커트 슈모크 당시 시장이 9월 4일을 볼티모어시 태권도의 날을 선포한 바 있어 주태권도협회가 태권도는 물론 한인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세영 회장에 따르면 주 태권도의 날 선포 당시 태권도장은 한인 도장 26개를 포함 122개였다. 협회는 장 회장이 1992년 취임 이후 슈모크 시장(명예 3단)을 비롯 에드워드 우드 시경국장, 멜빈 스테인버그 부지사, 조셥 큐란 주법무장관, 스미스 시검사장 등 유력 인사들에게 명예 단증을 수여하며 태권도 홍보에 힘쓰고, 태권도의 날 제정을 추진했다.
현재 메릴랜드에는 한인 도장 38개를 포함 700여개의 도장이 태권도를 보급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유일한 올림픽 심판을 배출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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