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후 ‘불체자 무차별 단속’ 설 급속확산에
출근 않겠다 잇딴 통보...한인업주들 우려
최근 서류 미비자 체포가 뉴욕을 비롯한 미 전역에서 실시<본보 4월 27일자 A1면>되고 있는 가운데 1일 뉴욕시 총파업 후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무작위 체포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뉴욕일원 한인 사회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는 지난 26일 본보가 최초로 보도한 뉴욕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한 세차장에서 일하던 서류 미비자 직원들의 체포 소문이 사실로 밝혀진 후 롱아일랜드 브렌트 우드, 베이쇼어, 파빙빌, 웨스트체스터 등에서 연속적으로 서류 미비자들이 체포돼 히스패닉계 노동자들 사이에서 체포 불
안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불안감이 확산되는 또 다른 이유로는 뉴욕에서 방송되는 일부 히스패닉계 TV와 라디오 등이 무작위 체포를 경고하고 있으며 히스패닉계 서류 미비자들에게 1일 시위대열에 참가하지 말고 개별적으로 시위에 나설 것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맨하탄에 위치한 일부 봉제공장이나 델리의 경우 서류 미비자 종업원들이 이번 총파업 후 혹시 있을지 모르는 단속을 피해 가게에 출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이번 사태가 한인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한인 자영업계 사이에 퍼지는 가운데, 이번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 것인가에 대한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맨하탄에서 봉제공장에서 운영하는 김모씨는 “현재 40여명의 서류 미비자를 고용하고 있으나 단속 보도가 나간 후 10여명의 히스패닉계 노동자들이 사태의 추의를 지켜본 후 출근에 나서겠다며 결근을 해 현재 공장 운영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만약 총파업 이후 무작위 단속이 있을 경우 대체 인력을 구하지 못해 공장 운영을 정지시켜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민국은 “서류 미비자 체포를 목적으로 업소를 무작위 급습하는 경우는 없으며 대부분 다른 범죄를 수사하다가 서류 미비자도 함께 체포되는 경우가 생긴다”며 “이민세관단속국은 절대로 일반인들을 거리에서 세워 신분 조회 후 체포하지 않는다”고 서류 미비자 무작위 단속에 대한 소문을 일축하고 있다.
한편, 서류 미비자를 고용한 고용주는 서류 미비자가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제출했을 경우 처벌을 면할 수 있으나, 서류 미비 사실을 알고도 고용한 경우 고용주도 처벌 대상이 된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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