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의 절반 이상이 친구, 이웃 등 아는 사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경(NYPD)은 퀸즈 칼리지 사회학과가 센서스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뉴욕시에서 발생할 살인 사건에 관해 조사한 결과, 총 1,662건의 살인사건 가운데 54%가 면식범에 의해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이어 24%는 모르는 사람, 15% 가족이나 친척 등에 의해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종별로는 전체 범죄자의 61%가 흑인, 히스패닉 26%, 백인 7%, 아시안 4% 등으로 피해자의 60%가 흑인, 27%가 히스패닉, 9%가 백인 그리고 4%가 아시안 임을 비교할 때 전체 살인 사건의 75% 이상이 같은 인종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성별로는 살인범의 93%와 피해자의 82%가 남성으로 조사됐으며 범행 동기로는 언쟁, 다툼이 28%로 가장 많았다.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역별로는 브루클린이 4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브롱스(23%), 퀸즈 (19%), 맨하탄(16%), 스태튼 아일랜드(2%) 등의 순으로 집계, 이중 절반 이상이 브루클린과 브롱스에서 발생했으며, 이 지역 거주자 중 70% 이상이 연 수입이 3만 달러 이하의 저소득층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뉴욕주립대(SUNY) 사회학과 교수 겸 살인범죄 분석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스티브 메스너 교수는 “최근 살인 범죄 추세가 타인이 아닌 이웃이나 친구 같은 면식범들을 통해 발생하는 추세이다”며 “이에 따라 살인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거 지역을 선택할 때 이웃들을 비롯한 인근 주위 환경을 꼼꼼히 조사한 뒤 집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재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