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표정

2일 아침 히스패닉 이민자들은 일찍부터 올림픽과 브로드웨이 코너에 집결해 반이민법을 성토하는 집회를 갖고 LA시청 쪽으로 행진했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라틴계 시민단체 ‘행진 25’는 총파업 및 연대 휴학을 투쟁방법으로 선택했고, 가두시위가 절정에 달한 오후 1시께 40여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운타운으로 모였다.
아기를 등에 업고, 안고 손을 붙잡고 시위행렬에 나선 시위대는 성조기, 멕시코 국기, 사면을 요구하는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길거리를 행진하며 “Si se puede”(우리는 할 수 있다)를 외쳤다.
행진 25의 오스카 산체스는 “시위는 라틴계, 아시안, 흑인, 백인 등 인종을 초월한 모든 이민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시청 앞에 집결했던 시위대는 오후 2시가 넘자 ‘맥아더 팍-한인타운-라브레아 핏 타르’ 선상의 윌셔가에서 열리는 또 다른 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다운타운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