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가 진행된 1일 오후 한인타운은 많은 업소가 휴무, 혹은 단축영업에 들어갔다. 6가의 한 몰이 대부분의 업소가 문을 닫은 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상수업 불구 자녀 조기픽업 어수선
일부업주들 시위대에 생수 주며 격려
연방의회의 반이민법 제정 움직임에 강력 반대하는 수십만 이민자들의 함성이 LA 전역을 뜨겁게 달군 지난 1일 LA 한인타운은 시위의 영향으로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다.
시위대가 통과한 타운 윌셔가에 있는 한인은행과 식당, 마켓, 카페, 커피샵, 회사 등 대부분의 업체들은 시위에 참가한 히스패닉 등 소수계 종업원들이 고용주에게 양해를 얻어 출근하지 않거나 시위로 교통이 마비돼 이날 아예 문을 닫기도 했다. 또 많은 업소들이 오전에만 영업하고 철시, 한산한 타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LA교육구(LAUSD) 산하 학교 등 타운내 모든 공립학교들은 이날 정상수업을 했으나 대규모 시위 및 교통혼잡으로 인한 안전문제를 우려한 상당수 학부모들이 정오가 지나면서부터 자녀들을 학교에서 픽업해가 한때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윌셔와 하일랜드 인근에 있는 윌셔 초등학교(남가주 한국학원)의 경우 일찍 학교 문을 닫고 학생들을 귀가시켰으며 행콕팍 존 버로우스 중학교는 오후 1시부터 부모가 원할 경우 학생들의 조퇴를 허락했다.
많은 한인업주 및 주민들은 엄청난 규모의 시위대가 타운 한복판을 통과하면서 강력범죄 또는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비상경계령까지 발동한 LAPD의 철통 경비 및 비교적 질서정연한 시위로 인해 다행히 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부 한인업주들은 시위 참가자들에게 식수를 나눠주며 이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위 주력부대 역할을 톡톡히 한 히스패닉 노동자들은 “많은 한인업소들이 문을 닫거나 일찍 철수한 것은 주류사회의 반이민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뜻”이라며 “역시 한인들은 우리편”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일부 업소의 경우 시위 및 교통마비로 인해 하루종일 한산했음에도 문을 열어 영업을 하기도 했다.
타운과는 달리 외곽지역은 큰 동요 없이 대다수 업소들이 문을 여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표정이었다. 다이아몬드바 한남체인의 한 관계자는 “히스패닉을 포함해서 결근한 직원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대다수 상인이 한인인 사우스센트럴 LA 소재‘슬러슨 스왑밋’매니저는 “LA에서 열린 대대적인 시위에도 불구하고 스왑밋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평온한 분위기 속에 정상영업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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