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및 이민관련 단체의 총파업이 열린 1일 다운타운의 한인 의류·봉제업계는 폭동에 대한 우려, 반이민법 시위에 대한 지지 등 갖가지 이유로 일찌감치 철시한 탓에 휴일같이 한산했다. 그나마 문을 열고 있던 업소들조차도 오전 10시께 샌피드로 홀세일마트 입구에 모인 히스패닉 종업원들이 그룹으로 가두 시위를 시작하자 하나둘씩 문을 닫았다. 특히 20분 후 30여명의 히스패닉들이 영업중인 한인 업체들을 찾아다니며 한국어로 “문닫아!”라고 소리치자 한인 업주들은 위협을 느낀다며 문을 닫는 모습도 보였다.
여성의류점의 김모 업주는 “당장이라도 매장에 쳐들어올 것처럼 보여 무서웠다”며 “과거 4.29폭동의 생각에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힐과 7가 한식당 ‘그린 파워주스’의 송혜숙 사장은 “다들 폭동이 두려워 철시했지만 지난번 시위 때 화장실도 못 가고 물도 없는 시위대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 문을 열었다”며 “같은 이민자로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다운타운에 운집한 수십만명의 시위대는 질서정연한 모습을 유지하고자 자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위대는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며 시위대가 지나간 자리를 청소하는 높은 공중도덕 수준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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