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단체들이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한기덕)가 30일 저녁 서울프라자 회의실에서 개최한 단체장 회의에서 20여 단체장들은 상견례와 함께 단체별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모임에서 체육회는 오는 6월 조직적 월드컵 응원을 제의, 축구협회와 한인회 등과 함께 공동 응원을 준비하기로 했다.
여성회는 가정 폭력 피해 여성 구제 방안에 대해 다른 단체들의 협력을 요청하고, 여성골프협회가 이를 돕기 위한 기금모금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인회는 한인 여성들이 어려운 사정에 처해도 이를 숨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성들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며, 시민권 신청 워크샵 등을 동포 거주지역에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니스협회는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에섹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테니스 무료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다른 요일에도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임애란 부회장은 주미 한국 대사관이 추진하는 입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지역 정치인들에게 편지 쓰기 운동을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갑영 식품주류협회장은 “비자 면제 프로그램이 한인들에게 도움이 되지만, 한국 정부가 동포사회의 아픔에 대해 외면한 채 협조를 구하는 것은 너무 일방적”이라고 지적하고 “상호 협조체제를 통해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희 노인회장은 “단체장 회의 전 각 단체에 안건을 미리 제시해 협의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한인회 활동사항을 단체장들에게도 주기적으로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기덕 회장은 “한인회 웹사이트를 개설, 사업 계획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고, 단체장 회의 2주전 각 단체의 공지 및 협의 사항을 보내주면 취합해 각 단체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단체장들은 3개월에 한번 정기적 모임을 갖기로 의견을 모으고, 앞으로 시나 주 정부, 한국 영사과 등의 한인 인사들을 초청,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이 모임에는 장종철 체육회장, 김엘리야 교회협의회장, 현종각 목사회장, 박갑영 식품주류협회장, 유갑상 축구협회장, 이정숙 여성회장, 장두석 호남향우회장, 이병희 하워드노인회장, 박찬영 자동차기술인협회장, 이규대 해병전우회장, 이희숙 여성골프협회장, 길인태 테니스협회장, 박권성 풍물패 한판 회장, 이정기 서울클럽 회장, 이봉양 라이온스클럽 전회장, 박종호 워싱턴해군동지회 고문, 명돈의 한국전기념행사 준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유지형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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