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네티컷주 워터베리 경찰은 지난 주 일대 마사지 팔러 10곳을 급습, 뉴욕 퀸즈 플러싱 거주 여성들을 포함한 한인 여성 51명을 연행, 이 가운데 29명을 매춘 및 매춘조장 혐의로, 1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 중 한국에서 밀입국된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지역 신문 ‘리퍼블리칸-아메리칸’은 2일 “우리 주에서 인신매매가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는 커네티컷주 여성지위위원회 레슬리 가벨 브레트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한 뒤 “지난주 시 경찰이 매춘 행위를 해온 것으로 의심되는 마사지 팔러 10개 업소를 기습 단속, 한국인 여성 51명을 연행하고 그중 일부는 매춘과 그외 혐의로 체포했으며 나머지는 취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러나 수사당국은 이들이 자진해 성매매 업체에 일하러 왔는지 아니면 이곳으로 인신매매 되어와 매춘을 강요당했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그 어떤 방향에서 보더라도 이들 여성은 피해자들”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만일 이들 중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포함돼 있더라도 수사 당국은 이들로부터 인신매매범들을 검거하기 위한 협조를 얻기 힘들 것”이라며 “만일 그들이 한국에서 인신매매됐을 경우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보복당할까 두려워 협력을 꺼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워터베리 지역 TV 채널9은 지난달 28일 저녁 뉴스에서 “도쿄 스파(Tokyo Spa) 등 10개 마사지 팔러를 경찰이 급습, 여성 30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여성들의 대다수가 한국인 불법체류자들로 추정되며 업소들은 큰 조직의 한 부분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 검찰청 테리 마리아니 검사의 말을 전하고 업소에서 압수한 크레딧 카드 영수증들을 토대로 고객들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주 검찰청은 이번 단속을 마사지 팔러를 가장한 매춘업소들을 척결하는 캠페인의 시작이라며 이들 업소를 영구적으로 폐쇄하기 위해 법적으로 주어진 모든 방안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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