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등 ‘동포사회 무시’항의서한
3일 LA에 도착할 예정인 이태식 주미 대사가 ‘코리아 캬라반’을 시작도 하기 전부터 LA한인 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미대사와 함께 LA에서 캬라반을 시작하는 이 대사의 이번 LA방문 일정이 총영사관은 물론 한인대표 단체들 마저 배제한 채 특정인물과 단체 위주로 비공개로 진행될 것(본보 5월 2일자 보도)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LA한인회 등 주요 한인단체들은 이 대사가 LA한인사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이 대사의 모든 LA행사를 보이코트하고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에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하기로 하는 등 강력 항의하고 있다.
한인단체들은 부임 후 처음LA를 방문하는 이 대사가 도착 당일인 3일부터 모 인사의 사저에서 비밀회동을 갖기로 했고 4일 예정된 동포간담회 행사마저도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들을 배제했다며 이는 80만 LA한인 전체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미대사관과 이 대사를 성토했다.
이에 대해 LA총영사관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총영사관 뿐 아니라 LA한인사회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이번 행사는 한인사회 보다는 미 주류사회에 두 대사가 함께 나서 한미동맹관계를 과시하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을 한인사회에 이해해 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대사는 3일 오후 LA에 도착하자마자 무기 거래상으로 알려진 K모씨의 히든밸리 사저를 방문해 비공개 초청만찬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주미 대사관과 LA총영사관에 서한을 통해 1차 항의 의사를 전달한 LA한인회 이용태 회장은 2일 또 다시 외교통상부 장관 앞으로 강력한 항의서한을 발송했다. 이 회장은 “부임 후 처음으로 LA를 방문하는 이 대사가 총영사관은 물론이고 한인사회에도 단 한번의 문의조차 하지 않은 채 특정인물과 단체 위주로 방문일정을 계획한 것은 전체 한인을 무시한 것으로 여겨진다”며 “지금까지 어떤 주미 대사도 이같은 처사를 보인 적은 없었다”고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한인사회 올드 타이머 인사들도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LA총영사관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총영사관 뿐 아니라 LA한인사회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이번 행사는 한인사회 보다는 미 주류사회에 두 대사가 함께 나서 한미동맹관계를 과시하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을 한인사회에 이해해 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대사는 3일 오후 LA에 도착하자마자 무기 거래상으로 알려진 K모씨의 히든밸리 사저를 방문해 비공개 초청만찬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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