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 선거 유권자등록 9만여명 될듯
과거 2만명도 못넘어… 치열 접전 예고
선관위 후보별 등록현황 공개안해 빈축
앞으로 2년간 LA한인회를 이끌어갈 대표자를 뽑는 제28대 회장 선거에 무려 9만명의 한인이 투표를 하겠다며 유권자 등록을 할 것으로 분석되자 회장 출마자들은 물론이고 한인회 관계자들도 놀라고 있다. 평소 회장 선거를 위해 등록하는 유권자수가 2만 명을 채 넘지 못하는 전례로 보아서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숫자이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할지 몰랐다며 “열기도 열기지만 후보들조차도 당선 안정권 유권자 확보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선거에 나서게 될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현재 선관위 인터넷에 접수된 유권자수만도 4만명 선에 육박하는 데다가 각 후보들이 아직 온라인 접수에 입력시키지 못한 유권자 등록 용지만도 5만여장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돼 이번 선거는 역대 최고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날 각 후보 캠프가 공개한 유권자 등록 확보 현황을 보면 A후보가 이날 오후 4시까지 약 1만5,000여장 입력을 완료한 상태에서 2만여장을 아직 입력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3일까지는 3만5,000여장의 유권자 등록을 마칠 것으로 예상되며 B후보 캠프는 3일까지 약 2만5,000여장을 입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후보 캠프는 이날까지 약 1만2,000여장을 입력 완료해 마감일까지는 2만3,000여장의 유권자 등록용지 입력을 마칠 것이라고 장담했다.
D후보 캠프측은 마감일까지 1만5,000여장 입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각 후보 캠프가 자체적으로 공개한 전체 유권자 등록 목표수를 합하면 9만8,000여장으로 10만여장에 육박하고 있으나 이중 약 10% 정도는 중복되거나 일부 항목에 누락이 발견되고 있어 최종 유권자 등록수는 9만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다.
각 후보 캠프가 3일 등록 마감시간까지 입력하지 못한 유권자 등록 전산입력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후보측이 입력한 유권자 등록수가 득표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후보별로 받아 놓은 유권자 등록이므로 선거 결과 예측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관리위원회는 공개정보인 각 후보 캠프 입력 유권자 등록 현황을 뚜렷한 이유나 근거 규정을 제시하지 못한 채 공개하지 않아 빈축을 샀다. 선관위는 유권자 등록 현황 공개가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불분명한 이유를 제시했으나 정작 속사정은 특정 후보측의 반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목 기자>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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