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호의 설치작품 ‘문’(Gate·2005·Silk and stainless steel tube)
산업화에 허물어져간
한옥의 아름다움 표현
한인 설치미술가 서도호(44)씨의 한옥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 ‘문’(Gate·2005)이 LA카운티 박물관(LACMA) 현대미술 영구소장품으로 결정됐다.
이 작품은 한옥 문을 라벤더색 투명 실크로 만들어 위아래로 붙여 설치한 128½×83¼×39⅜인치 크기. 한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허물어져간 한옥의 형태를 투명천에 렌더링해 다분히 철학적 질문을 건축학적 이미지로 표현했다.
LACMA 보드 오브 트러스티 멤버인 체스터 장 박사는 “LACMA가 최근 뉴욕의 리만 머핀 갤러리로부터 서도호의 작품 구입을 끝냈다며 “현대미술분야에서 젊은 작가로 국제적 명성을 지닌 그의 작품은 고 백남준씨의 작품에 이어 고가에 구입된 한국현대미술품이라고 밝혔다.
장 박사는 “2007년 현대미술관(Broad Contemporary Art Museum) 완공을 앞두고 있는 LACMA가 젊은 한인작가 서도호의 작품을 영구소장하기로 결정한 것은 한국 현대미술가들에게 밝은 미래를 제시해주는 결정적인 계기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아티스트로 부상하고 있는 설치미술가 서도호씨는 동양화가 서세옥씨의 아들로 서울대 동양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했고,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과 예일대에서 조각 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다. 뉴욕과 파리, 런던, 도쿄 등지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구겐하임미술관, 워커 아트센터 등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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