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5월 한 달간 기념하는 ‘아시안 태평양 아메리칸 문화유산의 달’은 애당초 일본계와 중국계 미국인들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채택된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주 민주당 출신 마리아 캔트월 미 연방상원의원은 1일 상원 전체회의에서 발언권을 얻어 “우리는 아시안들과 태평양 아메리칸들의 미국에 대한 독특한 기여와 그들의 역사, 문화, 전통을 높이 사기 위해 5월 아시안 태평양 아메리칸 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한다”며 이 같이 밝혔
다.
켄트월 의원은 이날 “(아시안 태평양 아메리칸 문화유산의 달) 기념은 1977년 처음 1주일 기간이 제안됐으나 1990년에 축하 기간이 1개월로 확산됐다. 5월이 선정된 이유는 아시안 아메리칸들의 역사에 독특히 깊은 의미가 있기 때문이었다”며 “1843년 5월7일은 일본인의 미국 이민이 처음 기록된 날이며 1869년 5월10일은 중국인 이민자 노동력 없이 도저히 불가능했던 ‘트랜스콘티넨탈 철도’(Transcontinental Railroad)가 완성된 날이었다”고 설명했다.
켄트웰 의원은 이어 “내가 대표하는 주는 이미 1860년대에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도착한 기록이 있고 더 나가서 일부 학자들은 수백년 전에 벌써 중국 개척자들이 알라스카 해안을 따라 항해해 오늘날의 워싱턴주에 왔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에는 1,400만 명의 아시안 퍼시픽 아메리칸들이 미국 전체인구의 5%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동료 의원들에게 아시안 태평양 문화유산의 달의 깊은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1일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5월을 아시안 태평양 문화유산의 달로 선포한 사실과 선포문 내용을 발표했다.<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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